'90억 원 짜리 먹튀'의 탄생인가.
오릭스 외국인 타자 애덤 존스(오릭스)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타격감에 고전하고 있다.
큰 기대를 품고 영입한 오릭스 입장에선 하루 하루가 애가 타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존스는 일본 평론가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전 다이요의 히라마츠와 전 주니치 야구 해설자 다츠나미씨가 3일 방송 된 CS후지TV ONE '프로야구 뉴스'에 출연.신통치 않은 오릭스의 애덤 존스에게 쓴소리를 했다.
이날 열린 라쿠텐전에 3경기 만에 4번 타자로 기용된 존스는 2점을 쫓아간 3회 오타의 센터 앞 안타와 요시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도 초구를 쳐 3루 땅볼 병살타를 쳤다.
오릭스는 전날에 이어 득점권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한 채 연패를 당했다.
히라마츠씨는 찬스에서 물러난 존스에 대해 (3번의) 큰 찬스에서 이 맥빠진 방망이로는, 휘두르지 않았다는 건지 안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4번이 이래서야 (감독도) 납득이 안 가는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다츠나미씨도 "더블 플레이를 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전력으로) 달리지 않는 것은 팀의 사기가 저하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일본 진출 2년째인 존스는 이번 시즌은 3일 현재 타율 0.200, 1홈런 2타점, 득점권 타율 0.111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다. 요시다와 모야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에서 존스의 부진은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0 홈런을 친 애덤 존스는 입단 당시만 해도 큰 기대를 모았던 선수다. 볼티모어에서 가장 긴 선수 생활을 했으며 2012년에는 32홈런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일본에 건너 오기 전 애리조나에서도 1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오릭스는 큰 기대와 함께 2년 800만 달러(약 9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하며 계약에 성공했다.
그러나 지난해 개막이 연기 된 뒤 체중 조절에 실패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존스는 87경기 출장에 그치며 타율 0.258 12홈런 43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특히 개막이 연기 된 뒤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이 켰다.
올 시즌엔 시즌도 정상 개막했고 팀 훈련에도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때문에 기대가 더욱 높았다.
하지만 존스의 방망이는 여전히 터지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득점력이 떨어지는 오릭스에서 믿었던 존스의 부진은 뼈아픈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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