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예상 뒤엎나? "양현종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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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0회 작성일 21-03-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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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인상적인 투구로 개막 로스터 진입의 불씨를 키웠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 0-6으로 뒤진 5회 4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37개였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3.00을 유지했다. 텍사스는 2-7로 졌다.


이날 등판한 투수 가운데 가장 빼어난 투구 내용이었다. 선발투수 카일 코디가 2⅓이닝 동안 60구 이상 던지면서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하면서 텍사스는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4회 3번째 투수로 나선 헌터 우드 역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늘어지는 경기를 했다.


양현종은 5회 등판해 공 7개로 3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다저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이날 텍사스의 첫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6회에 나온 실투가 유일한 흠이었다. 양현종은 1사 1루에서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앤디 번즈에게 좌익수 왼쪽 인정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흔들렸다. 실투가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됐다. 1사 2, 3루 위기. 오스틴 반스와 싸움에서 볼카운트 3-0까지 몰렸고, 볼카운트 3-1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가 적시타로 연결돼 0-7이 됐다.


양현종은 7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예정했던 3이닝을 채웠다. 삼진 2개를 더 곁들여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시범경기 3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텍사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투구 내용이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우드워드 감독은 앞으로 양현종이 마운드 위에서 꾸준한 활약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양현종은 현재 미국 언론이 예상하는 텍사스 선발 5명 안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카일 깁슨, 아리하라 고헤이, 마이크 폴티네비치까지는 확정적이고, 데인 더닝, 카일 코디, 콜비 알라드, 테일러 헌 등이 4, 5선발 경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양현종의 개막 엔트리 진입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내다보는 여론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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