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양현종(33)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트리플A급으로 구성된 상대 타선에 홈런과 안타를 내주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양현종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시에 위치한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달 20일 미국으로 건너간 뒤 첫 공식경기였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프라이즈의 기온은 섭씨 25도의 따뜻한 날씨였다. 햇빛이 구름에 가려 온도에 비해 크게 덥게 느껴지지 않았다. 경기장에는 양현종의 투구를 보기 위해 찾아온 한인 관중들의 모습도 적지 않게 보였다. 이들은 경기 중 양현종의 이름을 부르며 그를 응원했다. 양현종은 경기 후 화상인터뷰에서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양현종은 경기 전 약 30분 전에 다른 투수들 및 포수들과 함께 불펜에 도착했다. 이들은 투수코치와 함께 간단한 미팅을 한 뒤 각자 경기를 준비했다. 투수코치는 이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편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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