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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등 통증으로 투구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다음 달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예정된 정규리그 시즌 첫 선발 등판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오늘 MLB닷컴 등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최근 불펜 투구 중 등 통증을 호소해 투구 훈련을 잠정 중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9일 시범경기에 두 번째로 등판한 김광현은 예정대로라면 이날 세 번째로 마운드에 서야 했지만, 예상치 못한 통증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실트 감독은 "아주 큰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라면서 "김광현이 정규리그 첫 경기에 등판하지 못할 수 있다. 다른 선발 후보들이 있다"며 김광현의 시즌 첫 등판도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MLB 닷컴과 지역신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김광현의 통증 부위는 전에 겪어보지 않은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치료를 받고 근육 등을 풀었다"며 "장기적으로 크게 걱정할 건 아니지만, 현재 김광현의 투구에 지장을 주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대체 선발로 정규리그 초반을 운영할 참입니다.
한창 투구 수와 투구 이닝을 늘려가야 할 시점에서 김광현이 투구를 중단한 터라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리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 두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8실점(7자책점) 해 평균자책점 21.00으로 부진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4월 2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원정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릅니다.
하루 쉬고 4월 4∼5일 2∼3차전을 치른 뒤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벌입니다.
1, 2차전엔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3선발로 내정된 김광현에 이어 4선발 투수인 마일스 마이컬러스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7∼10일 정도 휴식에 들어감에 따라 세인트루이스는 대체 요원으로 선발진을 새로 짜는 중입니다.
마이컬러스의 자리에는 존 갠트가, 김광현 순번에는 대니얼 폰스 데이리온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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