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사들고 길가는데
옆에 애엄마가 애 데리고 유치원 등원 시키더라.
근데 애가 막 뛰어가는데 바로 앞이 찻길인데
그 찻길이 풀숲에 가려져서 잘 안 보임.
애가 막 뛰어나가는데
저 앞에 차 오더라.
뭔가 ㅈ됨을 감지하고 나도 모르게 앞으로 튀어나가서 애를 잡아챔.
덕분에 들고있던 커피 바닥에 다 쏟아졌다.
그렇게 애 잡아채고 곧바로 차가 슝하고 지나감.
안 잡았으면 ㅈ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음.
내 뒤에서 애엄마가 비명 지르면서 달려오는데
순간적으로 거 ㅅㅂ 애 관리 똑바로 안해요? 저기 앞이 찻길인데 애 치일거 생각 못하냐고 욕박아버렸다.
애엄마도 차가 지나간거 보고 울상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면서 울려하네.
나도 아차해서 순간적으로 욕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애엄마가 자기 애땜에 커피 다 버렸는데 새로 사준다고 2만원 주더라.
정 그러면 커피값 3천원만 달라고 뭔 2만원이냐 주냐는데
잔돈이 없다길래 만원 한장 돌려주고 퉁쳤다.
아침부터 끔찍한 광경을 목격할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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