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 강연자로 나선
추성훈은 "중학교 1학년 때 친구가 100엔을 빌려달라고 해서 줬다. 갚는다고 했는데 안 갚더라"라며 "주머니에서 동전 소리가 나는데도 안 주길래 돈을 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안 주길래 엄청 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실에 앉아 있는데 싸웠던 친구의 반 선생님이 찾아와 나 혼자 체육관으로 오라고 하더라"라면서 "(체육관에 갔더니) 갑자기 선생님이 나를 막 때렸다. 영문도 모른 채 맞았는데 그 순간 일본 사람은 때리지 말라고 하더라. 무슨 말을 들은 거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추성훈은 "일단 엄마랑 같이 그 친구 집에 가서 사과했다. 이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다리를 절뚝이며 집에 갔는데 엄마가 눈치를 채서 구타당한 일을 실토했다. 이런 게 완전 차별이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어린 시절 살던 동네가 오사카 지방에서도 (치안이) 나쁜 동네였다. 동네 친구들이 거의 다 야쿠자다"면서도 "그런 친구들이 너무 많았지만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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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유도를 그만두고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격투기를 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예전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봐 하기 싫었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결과가 나왔는데 한국 팬들이 엄청나게 응원해줘서 감동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듣기 좋은 말이 추성훈 세 글자"라며 "일본으로 귀화하면서 한국 이름이 없어졌다. 그래도 한국에 오면 '아키야마'라고 부르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 '추성훈은 한국 사람이야'라는 말은 지금까지 아픔을 다 해결해주는 한마디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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